가자! 싱가포르 동남아시아

동남아로 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생각해 봤다.
비엣젯, 로얄캄보디아 항공, 타이거에어 등 저가항공사에서는 위탁 수하물에 값을 많이 매겨서,
나는 짐을 간소화하고 모두 기내화물로 가져가기로 했다.
한국에서도 으레 최소한의 짐만 챙겨서 다니는 걸 좋아하고,
이때는 세면용품과 약간의 옷, 읽을거리 정도만 챙긴다.
이번에도 비슷하게 챙기기로 마음 먹었다.
짐을 다 챙겨 보니 무게는 7.5kg 정도 되었다.


하나하나 챙기는 의식의 흐름을 들려 드리겠다.
첫번째로, 비자 같은 건 딱히 필요하지 않다.
비행기 e-티켓과 숙박 예약문서를 인쇄해서 파일에 챙겼다.


옷가지가 많이 필요할까?
반팔 반바지 위주로 몇 점 챙기고, 그때그때 빨래를 맡겨서 입으면 될 것이다.
사원이나 예의 갖춰야 할 곳에 가기 위해서는 긴 바지와 셔츠도 하나씩은 챙겨야겠다.
문서작업과 메일 수발, 블로그나 다른 일들을 위한 랩탑과 하드를 챙겨가야 하고.
그리고 혹시 모르니 책을 챙기자. (하지만 읽지 않았다)


첫 주에는 난양공대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에서 있는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.
여기서는 호텔인지, 기숙사인지 모를 곳에서 묵을 예정이다.
이후로는 호텔 일정이 섞여 있으니 세면도구 같은 것이 걱정되지는 않았지만,
내가 평소에 쓰던 폼 클렌저, 로션, 선블록, 면도기, 그리고 햇볕에 달아오른 피부를 식혀 줄 알로에베라 젤 같은 것들을 좀 챙겨야겠다.
화장품과 세면용품을 담기 위해서 다이소에서 여행용 용기들을 샀다.

아래 사진에서 오른쪽의 30ml 펌프형 용기는 하나에 천 원,
가운데 분홍 초록 노랑 뚜껑이 달린 샴푸병 형 용기는 셋이 합쳐서 2천 원,
맨 왼쪽 뚜껑 달린 원통형 용기는 두 개 합쳐서 천 원이었던 것 같다.
그리고 얘들을 모두 담을 지퍼락 용기는 10장에 천 원이다.



펌프형 용기가 좋은 점은, 액체를 원래 병에서 통으로 옮겨 담을 때 펌프를 쓰면 된다는 점이다.
펌프 하나로 여러 통에 옮겨 담고, (가급적 맑은 젤, 로션, 클렌저, 샴푸 등 바르는 것, 오염되면 안 되는 것에서
씻어내는 것, 다른 것이 조금 섞여도 되는 것 순서로 쓰자) 마지막에 펌프로 물을 빨아내서 속을 씻어내면 된다.
뭔가로 조금씩 떠서 넣으려고 하면 너무 오래 걸려서 속 터진다.



용기들은 포장 안에 라벨도 포함하고 있으니 헷갈릴 것 같은 경우에는 이름을 붙여주자.



공항에 도착한 뒤에는 대한항공 탑승카운터 근처에 있는 셀프 체크인 단말기로 빠르게 체크인했다.
위탁수하물이 없어서 창구에 들를 필요가 없으므로 매우 빠르게 면세구역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.
아래는 면세구역의 지도인데, ㅛ 모양의 터미널에서 12-25번 게이트쪽 가지에 먹을 곳들이 많으니 참고하자.
나는 30-41번 게이트쪽 가지에서 동행인들을 만나서 Auntie Annie's 프렛젤을 맛있게 먹었다.
막대형도 프렛젤형도 모두 맛있었다.


Map: 방랑처자 찐블리님의 블로그, 인천공항 3층 면세구역 안내도


탑승구에 가보니 게이트 변경이 있었던 것을 알았다.
시간이 남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, 다른 게이트로 이동해서 비행기에 탔다.
다음 포스팅에서 비행 중 이야기와 싱가포르에 도착한 이야기를 적어 보겠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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